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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태동한 빅뱅의 최초 순간부터 현재까지 138억 년을 단 1년으로 축약해 본다면, 우리은하는 3월 16일에 형성됐고, 태양계는 9월 2일에 생겨났습니다.
지구에 최초의 생명이 탄생한 것은 9월 21일 쯤이며, 마지막 달인 12월 5일이 되어서야 최초의 다세포 생물이 지구에 나타났죠.
12월 25일에 공룡이 등장했고, 12월 30일이 되자 최초의 영장류가 탄생했으며, 마침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밤 10시 24분이 되자 최초의 원시 인류가 출현합니다. 인류는 11:44분에 불을 다룰 수 있게 됐고, 11:59:32초에 처음으로 농업을 시작했죠.
11:59:53초에는 청동기 시대가 끝나고 철기 시대가 열렸고, 본격적인 부흥을 맞는 시점이라할 수 있는 근대 이전까지는 11:59:59초, 그리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흐른 시간은 단 1초입니다.
1년 365일, 31,536,000초 중 단 1초.
그 짧은 시간 동안 인류는 르네상스시대를 거쳐 산업혁명을 이뤘고, 세계대전 등 수차례의 전쟁을 겪었으며, 우주로 진출해 달에 착륙했고 화성에 탐사로봇을 보내는 등의 어마어마한 진보와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장엄한 우주의 시간에 비춰보면 이런 인류의 문명적 성장세는 가히 놀랍지 않을 수 없지만, 과연 우리는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했을까요?
우리보다 월등히 뛰어난 외계 문명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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