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굳게 믿고 있던 현재는 환상에 지나지 않으며 미래는 불안하고 위태롭습니다.
물론 우주의 현재가 어떻든 미래의 인류가 어떻든간에 지금 이 순간을 현재라 믿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는 아무짝에도 의미없는 논증일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고 힘겹게 일어나 눈꼽떼며 출근해야하는 우리의 현실은 변하지 않죠.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현재가 아무리 환상이라한들 우리가 느끼는 실제적 현재, 즉 경험적 현재는 적어도 나 자신에게 있어서만큼은 진짜 현재이며, 그렇기에 나의 현재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건 결국 우주에서 오직 나 자신밖에 없다는 겁니다.
우리의 현재는 우주의 거대한 시공간 속에 잠시 머물다 스러질 작은 불빛에 불과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이 칠흑같은 우주의 무한한 시공간 프레임 속에서 아주 잠시동안만 빛나는 유니크한 프레임이기도 합니다.
과도한 비약일지라도 우리의 현재가 펼쳐지는 지금 이 순간이 전 우주적으로도 더 없이 특별하고 고귀한 시간인 겁니다. 혹시라도 내가 현존하는 것이 인류의 암울한 미래를 암시한다면 더욱더 각별한 것일지도요.
아무래도 카르페 디엠을 외쳐봐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멤버십 가입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xJSA4HaszUawEVlGZIrwxQ/joi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