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텔게우스와 에타 카리나가 초신성이 된다면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의 외계행성에 사는 생명은 그 재료로 새로운 몸을 이룰 겁니다. 그리고 오랜 후에 몇몇의 원자들이 지구까지 다다른다면 몇몇 지구 생물에게도 신체를 만들 재료가 되겠죠. 우리은하 내에서 태양계의 위치를 최초로 알아낸 미국의 천문학자 할로 섀플리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뒹구는 돌들의 형제요, 떠도는 구름의 사촌이다.” 추상적인 시와 같은 문구로 느껴지실 수 있지만 이는 엄연한 과학적인 사실입니다. 다만 구름이 사촌이니 외계인과는 한 8촌쯤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