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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곳곳에서 힘들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침체기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어른들은 이제 옥석을 가려야 할 때라고 말한다. 오래 버티는 힘이 필요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인다.
회사가 성장할 때는 갈등이 있어도 웃으며 술잔을 기울이며 풀고, 결국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 나눠 먹을 몫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나빠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 가라앉는 배에 오르지 말라는 격언에는 이유가 있다. 조직도, 사회도 다르지 않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가장 어두운 시기를 앞두고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모른 채, 불안한 기다림 속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에서는 절도 사고가 적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항상 놀라는 '카페에서 지갑을 두고 가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좋은 사회' 한국. 이런 치안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갑을 훔쳤을 때 비용이 얻는 것보다 훨씬더 큰 사회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착한' 사람들이라서 그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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